난 기독교 고등학교를 나왔다.

당시 종교선생이라 불리는 선생님이 나오셔서 농담삼아 이런말을 하신적 있다.

"조선은 일요일이 없어서 망한거다."
"하느님이 6일 일하고 하루 쉬라고 그랬는데 그거 안지켜서"

솔직히 농담조로 말하신건지 아님 진담으로 하신건지 자세히는 기억 안난다;-_-;

그 시간엔 자느라 바빴으니까;;
뭐 공자 맹자의 사상도 가르쳐 주시고 불교 사상도 가르쳐 주시고 제법 괜찮은 과목이었다는 기억인걸 보면
위의 저 말들은 모두 농담이었을 것이다라고 짐작하는거지...



당시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기독 학교였긴 했지만 그래도 꽉 막히진 않았던듯...
타 학교처럼 종교 강요도 없었고
타 종교인에 대해 제법 관대했으니까.
(실상 종교과목이란 것도 일주일에 달랑 1시간 뿐, 그나마도 종교선생님이 무슨 일 있으시면; 수업도 안했다.)

사립학교였지만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은 아주 독실한 불교신자셨고. 가끔 애들을 불교행사에 데리고 가시기도 했다.
(가정방문 오셨을때도 우리집에 은은하게 베어있던 향냄새를 좋아하셨던것 같다.)
가끔 이상한 선생도 있었지만 그건 다른반 담임이라;;;
-그 반은 성경을 깜지로 써서 담임에게 제출 해야했다. 맞기 싫으면....
하지만 그 선생님은 독실한 기독신자 같진 않으셨고 버릇 없는 애들 군기 잡느라 일부러 숙제를 왕창 내준 듯 보였다.-

(아 2학년때 담임께서는 불교신자라서 학교와 맞지않는다고
한번 해고되실뻔 하셨는데 투쟁해서 그런 모순된 일이 없어지게 만드신
장본인이심)


그러고 보니; 딱히 굴곡 없는 학창시절을 보냈군.

어느 학교처럼 ; 조회시간에 찬송가 부르게 강요하는 것도 없고;


by 카델 | 2007/11/06 15:59 | 미분류인생(성장사)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미션루스 at 2007/11/06 19:17
다행이군요.
다른 종교계 학교도 저렇다면 욕먹일 없을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만월님 at 2007/11/09 00:33
우리두 미션스쿨..
근데 종교의 자유를 인정했었죠 -ㅂ-

이사장님이 너무 좋았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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